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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6일 06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6일 07시 00분 KST

다 날라갔는데 김무성계만 살아남았다

2015년 3월 '새누리당 앱' 이름 공모 영상에 출연한 김무성 대표

친박계인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칼에 비박계 중진의원들까지 줄줄이 날라갔다. 그런데 김무성계만 살아남았다. 당내선 청와대, 친박근혜계와 김무성 대표 간 일종의 뒷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한겨레에 따르면 15일 발표된 새누리당 7차 공천심사 결과는 이렇다.

김 대표의 '오른팔' 김성태 의원(재선·서울 강서을): 단수 공천 확정

김 대표의 비서실장 김학용 의원(재선·경기 안성): 단수 공천 확정

김 대표와 가까운 김종훈(초선·서울 강남을)·심윤조(초선·서울 강남갑) 의원: 경선 지역

앞서 또 다른 김무성 대표의 핵심 측근인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과 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도 지난 14일 경선 기회를 얻었다.

당 수석대변인인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가평)은 상대적으로 이른 지난 11일 ‘경선 대상’으로 분류돼 이철휘 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과 여론조사로 공천 승부를 겨루고 있다.(한겨레 3월15일)

반면 이재오(5선서울 은평을), 진영(3선) 의원과 유승민계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유승민계와 비박계는 죽이면서 김무성계는 살려뒀다”며 “누가 봐도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간에 어떤 거래와 딜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겨레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4월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회동을 갖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경제는 다소의 무리가 있더라도 대통령 임기 후반은 친박 중심의 단일체제로 여권과 정국을 이끌고 가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를 위해 이번 기회에 친유승민계·친이계등의 반대그룹을 탈락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부소장은 "한마디로 여권 핵심부는 총선 승패에 대한 관심보다는 7월 전당대회 등 향후 정치일정을 더 고려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며 "후반부 국정 안정을 위해 진박이 필요하고 퇴임 이후에도 TK가 똘똘 뭉쳐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3월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비박계 중진과 유승민계 대거 탈락에 대해 "더민주가 만세를 부를 자해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선거전략으로 활용해야 할 공천을 내부 권력투재의 장으로 써버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로 본 친박계 계층도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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