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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와 김한길 사퇴에 이어 김종인·김병준도 윤석열 선대위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김종인은 끝까지 키를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김종인, 김병준
윤석열, 김종인, 김병준 ⓒ뉴스1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사퇴에 책임을 지겠다며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대부분도 사의를 표명했다. 여기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포함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사실상 와해된 것이다. 

신지예, 김한길
신지예, 김한길 ⓒ뉴스1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1월 3일 공지문을 내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최근 급격히 떨어지자 선대위의 쇄신을 위한 고육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개편을 이야기했는데, 거기에 자신도 포함이었다고 봐야 한다”며 “본부장단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쇄신해야한다는 컨센서스를 이루고 그걸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컨센서스는 오늘 아침 회의 때 형성됐나’라는 질문에는 “어제(2일) 윤 후보도 ‘다 바꾸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 것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의 일괄 사의 수용 의사는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윤 후보도 고민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선대위 해체 수준이기 때문에 후보도 선뜻 받아들이긴 어렵지 않겠나. 다들 열심히 해 온 사람들이다. 우선 좀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윤석열  ⓒ뉴스1

앞서 신지예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 또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백의종군하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다만, 선대위 지도부가 대부분 그만뒀음에도 이후 김종인 위원장의 주도로 일부는 재신임해 새롭게 지도부를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사임한다고) 누가 그러느냐. 사실무근이다. 윤석열 후보로서는 갑자기 그런(전원 사의)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심정적으로 괴로울 것 같은데, 오늘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니 도저히 이렇게 갈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인
김종인 ⓒ뉴스1

이어 김종인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선을 경험했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늘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절대로 선거에 이기지 못한다”며 ”후보가 자기 의견이 있다고 해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절대로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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