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미래통합당에서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4년 만이다. 지난 2016년 당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 적 있다”며 ”추도식이기 때문에 국민 통합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의 ‘5·18 망언’을 사과하며 극우 이미지 지우기에 나선 주 원내대표가 추도식 참석을 기점으로 정치 반경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에서는 주 원내대표 혼자 추도식에 참석한다. 노무현재단이 코로나19 여파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 규모를 예년보다 30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추도식을 소규모로 진행한다는 노무현재단 측의 연락을 받았다”며 ”통합당에서는 주 원내대표만 참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