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열린 3차 촛불집회는 사상 최대의 인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사상 처음의 기록은 ‘인원수’만이 아니었다.
1. 광화문 앞 8차로 전체가 열렸다
법원이 청와대 주변으로 행진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경찰은 모든 차로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최대한 경찰과의 충돌없이 행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서울 경찰청은 “광화문 앞 전체 차로에서 집회 후 시민들이 행진을 벌이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 그만큼 집회 공간의 마지노선도 깨졌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경찰은 광화문에 열린 집회 참가한 인원들이 ‘세종대왕상’을 넘지 않도록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세종대왕’상의 마지노선이 무너졌다고. 이 때문에 광훈과 안국로터리까지 이어지는 라인에서도 집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린 것으로 알라졌다.
3. 어쩌면 이미 100만명은 넘어섰다.
‘오늘의 유머’ 유저인 ‘봄의 천국’은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하며 집회 참가인원이 “이미 100만명은 훨씬 넘어선 듯 하다”고 전했다. 한 장은 ‘오마이뉴스’가 촬영한 사진으로 지난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 광장에서 주최한 시복식 현장을 담고 있었다. 이 행사 또한 당시 100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경향신문’이 촬영한 오늘의 사진이다. 직접 들어가보면 인원의 규모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