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VS 중2 VS 고3, 누가 제일 무서운가?" 생각만 해도 후덜덜해지는 이 질문에 배우 장현성이 답했다.
28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장현성은 갱년기 아내, 중2와 고3 아들과 함께 한 집에서 살아본 결과 "그 어떤 것도 갱년기를 이길 순 없다"고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밝혔다.
"물론 고3에게는 입시라는 당면 과제가 있어서" 예민할 수밖에 없지만, 장현성은 "전체적인 권력과 한번 부딪혔을 때의 후폭풍을 감안하면 갱년기인 아내를 이길 순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현성은 고3 아들과 갱년기인 아내와 함께 지내면서 "아슬아슬하고 제발 평화가 왔으면 하는.. 강대국 간의 정상회담 같은 장면이 몇번이나 (집안에서) 연출됐다"라며 "중2인 아들과 저는 두분에게 필요하신 걸 제공해 드리면서 제발 그 시기가 무탈히 지나가기만을 바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갱년기, 고3이 워낙 막강해 중2인 막내아들과 자신은 "(강대국 주변의) 약소국들 입장"이었다고 강조하는 장현성.
그는 "(갱년기와 고3 중) 누가 이기느냐? 이런 식으로 보면 해법이 안 나온다. 누가 이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우리는 다 알고 있다. (강대강이 부딪혀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우린 모두 다 죽는다"라고 비유해 폭소를 유발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