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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딸이 있다" 제95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제이미 리 커티스가 젠더리스 시상식에 대해 밝힌 견해는 매우 신중하다

제이미 리 커티스의 딸은 2020년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 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 공식 인스타그램
ⓒ제이미 리 커티스 공식 인스타그램

아직 오스카 시상식에는 연기 부문에서 남녀를 구분하여 상을 수상한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젠더리스(남녀 성별을 이분법으로 구별하지 않는) 시상식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2020년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한 딸을 언급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딸의 엄마로서 젠더리스 시상식에 대한 필요성을 완전 이해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젠더리스 시상식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제이미 리 커티스 ©AFP=뉴스1
제이미 리 커티스 ©AFP=뉴스1

피플에 따르면 그는 "우선 나는 더 많은 여성들이 상을 받고 모든 분야에서 성평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로 논-바이너리(남녀 이분법으로 구분 짓지 않는 성별 구분)가 남아 있다. 우리는 어떻게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쉽지 않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의하면 성소수자와 여성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 온 제이미 리 커티스는 "물론 젠더리스 시상식이 한 방법이 되겠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여성의 자리가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여성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복잡한 문제지만 논-바이너리 등도 소외받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하며, 동시에 더 많은 여성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여성들이 어디서든,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길 바란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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