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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마고 로비가 영화 '밤쉘' 촬영하기 전에는 '성희롱'이 뭔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성범죄를 폭로하기 위해 함께 일했던 여성들에 관한 실화 기반 영화.

마고 로비는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다. 

마고 로비와 밤쉘 영화 포스터 ⓒ게티이미지, 네이버영화
마고 로비와 밤쉘 영화 포스터 ⓒ게티이미지, 네이버영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2019년 폭스 뉴스 CEO 로저 에일스의 지속적인 성범죄를 폭로하기 위해 함께 일했던 여성들에 관한 실화 기반 영화다.

마고 로비는 이 영화에서 야심 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 역을 맡아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 동료 앵커인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을 도와 로저 에일스를 폭로한다.

마고 로비 ⓒ게티이미지
마고 로비 ⓒ게티이미지

그런데 마고 로비가 이 영화에 출연하며 그동안 몰랐던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피플에 따르면 그는 "이 영화에 출연하기 전까지 성희롱의 정의에 대해 잘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나는 업계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이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성희롱의 정의를 몰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충격적인 일이었다." 

실무노동용어사전에 따르면 성희롱은 '상대방의 뜻에 어긋나게 타인에게 정신적·신체적으로 성적인 불쾌감과 피해를 주는 행위'를 말한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영화 포스터 ⓒ네이버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영화 포스터 ⓒ네이버영화

영화를 촬영하며 마고 로비는 성희롱이 세상에 만연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로저 에일스나 하비 와인스타인(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로서 2017년 뉴욕타임즈에 의해 지난 30년간 저질러온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 할리우드 여배우들로 하여금 미투 운동(#Me Too)을 촉발시킨 장본인) 같은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이들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고 상황은 항상 흑백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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