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가 ‘10년 지기 절친’ 최여진과 이규한에게 갑작스럽게 결혼을 추천한 데에는 다름 아닌, 이른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생활패턴 때문이었다.
29일 방송된 MBN ‘무작정-원하는 대로’에서는 경기도 연천으로 여행을 떠난 신애라, 박하선, 최여진, 이규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늦은 밤 이규한은 즉석 노래자랑을 열었다. 최여진과 박하선, 신애라는 신나게 노래를 불렀고, 파워풀한 춤까지 추며 흥이 폭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멤버들의 노래는 끝없이 이어졌고, 신나는 대결 끝에 이규한은 노래 열창 1위의 쾌거를 누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만큼 다음 날 늦잠을 잘 법도 한데, 새벽 5시30분부터 부지런히 기상한 사람이 있었다. 이규한이었다. 그는 “나도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 몰랐는데, 처음 일어났을 때 새벽 4시쯤 눈이 떠졌다. 조금 더 자도 되겠다 생각해서 잤는데, 다시 눈을 떴더니 새벽 5시였다”라고 털어놨다.
이른 시간부터 기상한 이규한은 체조로 하루를 시작했고, 샤워와 축구선수 손흥민의 경기까지 시청을 완료했다. 뒤이어 신애라와 최여진도 눈을 떴다. 이규한은 자신의 이른 기상에 깜짝 놀란 신애라에게 “작가도 깜짝 놀랐을 거다. 준비 다 했는데 언제 촬영 시작하냐고 메시지까지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애라는 “이런 (새벽형) 게스트는 전무후무하다”면서 “우리가 깨우기도 한다. 항상 내가 먼저 일어났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러자 최여진도 “나는 연예계 생활 하면서 늦잠 때문에 누가 깨운 적이 없다”라고 자신했다.
이를 들은 신애라는 새벽형 인간 두 사람을 향해 “이 정도로 바이오리듬이 맞으면 결혼해도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이규현이 “지금까지 (늦잠이 아닌) 늦잠자본 꿈은 꿔본 적이 있다. 부지런한 건 집안 내력이다. 만약 아버지와 낮 12시에 점심 약속이 있으면 오전 7시, 8시30분, 9시30분 등 한시간 간격으로 전화가 온다”라는 일화를 전하자, 신애라는 “그냥 혼자 사는 게 좋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