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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기분 나빴는지!” 장윤정이 5살 딸 하영이가 ‘자신과 아들 연우가 나눈 필담’ 때문에 한글 공부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하영이 미운 짓을 할 때마다 연우와 필담을 나눴다는 장윤정.

가수 장윤정이 언어 공부는 아이들이 원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는 깨달음과 함께, 5살 딸 하영이가 한글 공부에 호기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 영국 아빠 피터, 중국 아빠 쟈오리징 등이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알베르토는 ‘영어 조기교육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 아이들한테는 영어를 시키지 않고 있다. 부모의 모국어(이탈리아어) 외에 영어를 미리 배울 필요는 없다. 영어까지 하면 너무 어렵지 않겠냐. 나중에 배워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니하트는 “당연히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영어는 명실공히 국제 언어 아니냐. 외국생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영어는 기본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자오리징과 피터 역시 “영어는 필수”라며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때 장윤정이 “아이들은 확실히 (언어 공부를) 원하는 때가 있다”면서 5살 딸 하영이의 한글 공부 꿀팁을 전수했다. 그는 “나랑 연우랑 하영이랑 셋이 있을 때 하영이가 너무 미운 짓을 할 때가 있다. 말로 하면 하영이가 알아듣기 때문에, 연우랑 나랑 필담을 나눴다”라고 털어놨다. 

이는 장윤정이 종이 위에 ‘쟤 왜 저러니?’라고 쓰면, 9살 아들 연우가 ‘그러게 말이에요’라고 답을 적는 방식이었다. 그는 “하영이가 어느 날부터 그게 기분이 나빴는지, 글씨를 가르쳐달라고 하더라. 자기 얘길 하는 걸 눈치 챘는지 답답하다고 했다. 그래서 요새 한글을 배우고 있다. 호기심이 생기는 시기가 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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