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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야, 일어나라!!” 가수 영지가 한달음에 달려와 준 장윤정 덕분에 2년간 시달린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혼자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었던 지난 2년의 시간.

2년간 무기력증에 시달렸던 영지. 출처: MBC ‘복면가왕’
2년간 무기력증에 시달렸던 영지. 출처: MBC ‘복면가왕’

그룹 버블시스터즈 출신 영지가 지난 2년간 무기력증에 시달렸으나 이 사람으로 인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로 선배 가수 장윤정이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영지가 ‘X맨’ 복면을 쓰고 등장했다. 이날 영지는 184대 복면가왕 자리를 두고 인디언 인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77대 22라는 결과를 얻으면서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 출처: MBC ‘복면가왕’가수란 직업으로 생계유지가 힘들었다고. 출처: MBC ‘복면가왕’
. 출처: MBC ‘복면가왕’가수란 직업으로 생계유지가 힘들었다고. 출처: MBC ‘복면가왕’

영지는 경연 준비 과정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가왕을 떠나서 너무나 즐거웠다”면서 “내가 트로트로 전향을 했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스무 살에 하던 록과 20대 초반에 했던 알앤비를 다 꺼내봤다. 지난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기력증으로 2년간 노래를 하지 못하고 칩거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가수라는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서 장사도 하고 다른 일을 하다 보니까, 심각하게 번아웃이 왔었다. 2년 동안 아무 것도 못하고 칩거를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영지의 전화 한통에 바로 달려온 장윤정. 출처: MBC ‘복면가왕’
영지의 전화 한통에 바로 달려온 장윤정. 출처: MBC ‘복면가왕’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년이란 시간 동안 혼자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었던 영지. 그러던 중 그가 용기를 내서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장윤정이었다. 그는 장윤정에 대해 “(내 전화에) 정말 한걸음에 달려와 줬다. 그리고 ‘가수는 노래를 해야 한다. 아우야, 일어나라’고 해줘서 그때부터 다시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게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한 뒤 “이제는 번아웃이 치유됐다. 더 예뻐지지 않았냐”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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