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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야당의 공격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 건네며 한 말

무슨 고생이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취 운전 논란 등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도, 청문 과정도 없이 임명장을 손에 넣었다. 임명된 지 40일 만이다.

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7.5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7.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음주 운전과 대학원생 갑질 논란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던 박순애 신임 장관에게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의, 또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 ”소신껏 잘하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장관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검증을 ‘공격’ 정도로만 치부하는 모습이다.

박순애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부터 가장 크게 논란이 된 건 ‘만취 운전’이다. 박순애 장관은 지난 2001년 12월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 기준(0.1%)의 2.5배에 달했다. 그야말로 만취였다. 이 일로 박 장관은 벌금 250만원형의 선고 유예 처분만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갑질 논란은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박 장관은 2004년부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교와 직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자신과 나눈 메시지 기록을 삭제하는 등 ‘갑질’을 부렸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조교 출신 졸업생 A씨는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재학 당시 조교에게 가정부를 뽑기 위한 면접 문항을 작성하라고 시켰다”라며 업무와 무관한 지시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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