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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2일 13시 48분 KST

“우리가 떠날 수밖에 없다" : 조두순 출소 한 달 앞두고 피해자 가족은 결국 안산을 떠난다

안산 피해자 집은 조두순 집과 1km 거리다.

SBS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조두순(68)이 출소 뒤 안산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피해자 가족이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집은 조두순 집과 차로 5분 거리로 1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피해자 가족은 논의 끝에 안산을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11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12년 만에 우리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사건을 당하고 처음 있었던 일이다. 다 같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두순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피해자 주변으로 오지 못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부모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우리가 떠날 수밖에 없다.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고통이었다. 우리 가족은 너무나 괴롭고 힘들다”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과연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부친은 대학생이 된 피해자가 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너무 힘들었다. 아팠고, 고통스러웠다. 이제는 되돌아볼 시간이 없을 거 같다. 목적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산시와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을 채용하는 등 지역 치안을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 

뉴스1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경기도 안산시내 곳곳에 방범용 CCTV가 설치됐다. 안산시는 연말까지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피해자 이사 비용 모금 운동’ 성금 2억5천만원 곧 전달

이사 비용 모금 운동을 연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회장 신의진) 관계자는 11일 “지난 9월 23일부터 펼쳐온 ‘피해자 가족 지원금 모금운동’ 결과 2억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나영이 돕기 모금운동은 시작 5일만에 1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9일 기준으로 4942명이 모두 2억5111만320원을 보내왔다.

협회측은 “모금운동을 이번 달 30일까지 마무리한 뒤 성금 전달식을 12월 1일 할 예정이지만 이사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주 안에 가족 통장으로 성금을 보낼 계획이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