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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상균 체포 위해 조계사 진입한다?

  • 원성윤
  • 입력 2015.11.26 10:40
  • 수정 2015.12.08 09:47
ⓒ연합뉴스

경찰이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조계사 진입 작전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월24일 국무회의에서 “수배 중인 민주노총 위원장이 공권력을 우롱하고 있다”고 발언한 직후다.

조계사 인근에 배치된 경찰은 200여명. 경향신문 11월2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위원장이 조계사로 몸을 숨긴 이후 형사 60명과 5개 중대 경비경찰 110명 등 170명을 배치했다”며 “또 서울청 광역수사대(20명)와 남대문 경찰서(10명)에서 나온 형사 30명으로 된 검거전담팀도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의 조계사 진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뉴스1 11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에 앞서 1995년 한국통신 노조 지도부, 1998년 현대중기산업노조원 등을 검거하기 위해 경력을 조계사에 투입했으나 그 때마다 논란은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17일 경찰이 경내로 출입하는 차량들에 대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 당시 '광우병 국민대책회' 간부 등도 조계사에 은신한 적이 있으나 체포작전을 펼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강경 발언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의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11월2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윤제선입니다’에 출연해 "명색이 법치 국가에서 법 집행을 못하도록 보호하고, 범법자 보호에 조건까지 내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등 순방을 떠난 29일 이후 경찰의 조계사 진입도 검토되고 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11월26일 프레시안 기고에서 “경찰이 (한 위원장에 대해) 이미 출석요구를 했고, 그 기한이 다음 주초에 끝나기 때문”이라며 “또 박 대통령은 '파리 기후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29일은 경찰이 D데이로 설정한 다음 주초의 전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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