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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 몰카와 도촬의 온상 소라 넷을 폐지하자는 청원이 시작됐다

  • 박세회
  • 입력 2015.09.10 05:44
  • 수정 2015.09.10 05:45
ⓒ소라넷화면캡처

“불법 성인사이트 소라넷 폐쇄와 관련자 전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성인사이트 ‘소라넷’이 몰카 범죄의 온상이 된 지는 꽤 오래. 드디어 국제 온라인 청원사이트 아바즈에 소라넷의 폐쇄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클릭하면 아바즈 청원 사이트로 바로 갑니다.

소라넷이 얼마나 문제인가?

소라넷은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서로 음란물을 공유하는 곳으로 악명 높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도촬과 유출된 성행위 영상이다.

소라넷은 회원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고 알려진 국내 최대 불법 음란 사이트다. 운영자가 외국인이며 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여러 개 있고, 도메인과 서버 위치를 자주 바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다. 1999년 6월 생긴 뒤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도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소라넷의 ‘훔쳐보기’ 게시판에는 하루 40여 건의 게시물이 올라온다. 조회 수는 게시물당 평균 1만 회 내외다. 지하철·버스·길거리 같은 공공장소에서 찍힌 여자들의 전신 사진,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이 게시판을 메우고 있다. 적나라하게 찍을수록 ‘멋진 샷입니다’ ‘기술 배우고 싶습니다’ 같은 응원 댓글이 많이 달린다. 게시글을 자주 올리는 회원을 ‘작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신을 찍어 올리는 게시글의 경우 ㄱ씨가 그랬듯 본인과 지인들이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신체와 얼굴이 드러난다.-한겨레(8월 14일)

어떻게 이런 사이트가 지금까지 법망을 피해왔을까?

트위터가 이들의 돌파구가 되었다. 소라넷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그 주소를 바꿔가며 도망 다닌다. 기존 회원들에게는 트위터를 통해 바뀐 주소를 전달한다.

방심위에 음란 콘텐츠 인터넷주소(URL)를 신고하면 방심위는 심의를 거쳐 도메인을 차단할 수 있다. 소라넷은 해외 사이트이기 때문에 삭제나 이용 해지를 요구할 수 없고 접속 차단만 가능하다. 문제는 방심위가 도메인을 차단해 국내 이용자의 접속을 막아도, 서버가 해외에 있어 국내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노리고 소라넷 운영자는 도메인을 바꾸어, 바뀐 주소를 소라넷 트위터를 통해 알린다. 방심위가 2008년부터 현재까지 200여 차례에 걸쳐 접속을 차단했는데도 소라넷 사이트가 굳건한 이유다. -한겨레(8월 14일)

이에 청원에서는 더는 이런 사이트를 해외서버라는 이름으로 놔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해외 서버라는 핑계로, 적극적인 수사를 꺼리는 대한민국경찰에 또 한번 절망했습니다. 조국의 법이 보호해주지 못한 한국 여성들의 인권, 이제 국제 사회의 관심과 협조만이 지켜낼 수 있습니다. 변태 성욕자들의 온상지 소라넷의 완전한 박멸을 위해 서명해 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아바즈 청원

현재 아바즈의 청원 사이트에는 1만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목표는 1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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