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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뉴턴처럼 생각바꿔 코리아 프리미엄 구현하자!"

  • 허완
  • 입력 2015.08.10 10:57
  • 수정 2015.08.10 10:59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근대과학의 선구자인 아이작 뉴턴을 예로 들며 우리 문화의 재창출을 위한 인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부의 4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과 관련해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언급, "이제 우리가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 오랜 역사에 걸쳐 축적된 우리 문화를 세계화시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처 발굴되지 못한 가치들, 눈앞에 보고도 무심했던 그런 가치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아서 우리 문화를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뉴턴을 예로 들었다. "모든 사람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당연한 것으로 알고 무심하게 생각했는데 뉴턴만이 그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력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고심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사람이 사과 떨어지는 것을 그냥 보고 말았는데 뉴턴만이 새로운 위대한 법칙을 발견해냈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너무 거창하게 비유를 드는 게 아닌가 싶은데…"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하면서도 "그러니까 생각을 바꾸는 그런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전통가옥에 대해서도 "자꾸 옛날에 지었던 집들을 부술 것이 아니라 그 앞에 서서 우리 생각과 인식을 바꾸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집이 탄생하게 된다"며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것이지 집을 부술 것이 아니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통가옥을) 그대로 두면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꽃을 심고, 여러가지로 특징을 새롭게 잘 살려내고 한다면 옛날 가옥을 무너뜨리고 쓰러뜨려서 없애야 되는 집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없는 독특한 가옥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냥 다 부숴버린다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스스로 파괴하고 없애는 것이고, 우리의 특징을 자꾸 말살해 가는 것이어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오늘에 맞게 살려낼 것인가, 세계화시킬 것인가, 관심과 애정을 가진 노력이 있어야 그런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창조적 계승, 우리 안에 내재된 창의적 역량에 대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래야 코리아 프리미엄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먼저 우리 고유한 전통음악, 무용, 문양, 구들장 비법, 한복 등의 핵심인물을 찾아 어떻게 세계문화와 교류하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해법을 찾아야 된다"며 "문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존 사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융성은 창조경제의 마중물이자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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