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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목사가 크리스천들은 총을 들고 게이 인권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다다

  • 김도훈
  • 입력 2015.07.24 07:36
  • 수정 2015.07.24 07:39

복음주의 크리스천이 페이스북에 크리스천들은 총을 가지고 게이 인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전직 목사이자 현재 인터넷 유명 인사인 조슈아 포어스타인은 7월 9일에 그가 기독교에 대한 공격이라고 묘사한 예를 몇 개 들며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RANT: Gay Man files LAWSUIT to forcibly remove homosexuality from BIBLE .. Pastor THREATENED with ARREST if he doesnt marry SAME SEX COUPLES! Follow -> Michael Chitwood .. he is fighting for our rights!!!

Posted by Joshua Feuerstein on 2015년 7월 9일 목요일

160만 명 정도의 페이스북 팬을 보유한 포어스타인은 ‘동성애 homosexuality’라는 단어를 성경에서 제거해 달라고 성경 출판사 두 곳을 고소한 남자, 게이 결혼식을 거부하면 자기가 체포될 지도 모른다고 말한 아이다호의 목사, 레즈비언 커플 결혼식의 웨딩 케이크를 만들기를 거부해서 135,000달러 벌금을 문 오레건의 제빵사들을 이야기한다.

포어스타인은 이 이야기들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지만(그건 곧 설명하겠다), 그 다음 행동 때문에 이 영상이 엄청나게 관심을 끌고 있다. 조회수 5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헌법 제 1조 조항 권리를 노리고 있어. 잘 들어. 여기 굽히지 않을 목사가 한 명 있어. 왜? 내 1조 조항 권리는 내 2조 조항 권리에 의해 보장되니까.” 그는 공격용 소총으로 보이는 것을 들어보인다.

“생각해봐요, 신사 숙녀 여러분. 이번에는 우리는 마침내 당당히 서서 ‘더 이상은 안돼’라고 말할 겁니다. 우린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거예요. 독재 정부가 크리스천으로서의 우리의 권리를 박탈하고, 성경을 편협한 것으로 몰 수 있도록 우릴 악마로 만드는 건 허락할 수 없어요.”

‘정부’는 성경의 내용을 바꾸려는 시도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 포어스타인이 언급한 소송은 2008년에 있었던 일이며 법정에서 기각되었음을 snopes.com은 지적하고 있다.

목사의 체포에 대한 분노에 찬 불만도 부정확하다. 그는 아이다호 케르 달렝의 히칭 포스트 웨딩 채플의 주인인 도널드와 이블린 냅을 언급하는 것이다. 그들은 작년에 자신들이 동성 결혼식을 거부할 경우 시의 비차별 법령 때문에 감옥에 갈 수도 있을 거라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그들은 체포나 벌금의 위협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당시 시 공무원들이 말했다. 게다가, 냅 부부는 자신들의 사업을 종교적 기업으로 등록해놓고 있어 애초에 비차별 법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만약에 포어스타인의 주장이 전부 사실이었다 해도, 크리스천들이 동성 결혼에 총을 들고 맞서 싸워야 한다는 제안을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우리가 십계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았더니 ‘살인하지 말라’는 아직도 들어있다. 그리고 게이 인권에 맞서 싸울 때는 괜찮다는 주석 같은 건 없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Former Pastor Suggests Christians Should Fight Gay Rights With Gun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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