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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메르스의 중심에서 "정상으로 돌아가자"를 외치다

  • 허완
  • 입력 2015.06.18 07:35
  • 수정 2015.06.18 07:52

새누리당은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로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타격이 가시화되자 '메르스 위기 극복'을 외치며 사태의 조기 수습에 총력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은 메르스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공포와 근거없는 불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메르스로 인한 헌혈 급감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대규모 헌혈 운동에 도 나섰다.

뿐만 아니라 전날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초청해 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경제 처방전'을 내놓은 것의 후속조치로 현장에 직접 찾아가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 부터 유승민 원내대표, 김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헌혈 급감 현상에 대해 "메르스는 바이러스 감염이지 헌혈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헌혈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간질환 등 난치 치료가 난관에 봉착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메르스 사태로 헌혈이 급감했는데 새누리당에서 헌혈 봉사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오늘 9시30분부터 4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앞에 현혈차가 오는데 새누리당 국회의원, 보좌진, 사무처 모두 헌혈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새누리당의 헌혈 봉사는 오늘 중앙당을 시작으로 전국의 시도당에서도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집권여당이 앞장서 '착한 손 고운 손'이 돼야 한다. 저부터 헌혈해서 모범을 보이겠다"면서 국회 내 현혈차에 찾아갔다. 다만 검사 결과에서 평소 복용하던 약 때문에 '불합격'이 나와 헌혈을 하지는 못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 "보건당국의 노력 못지않게 시민의 협조와 동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당국의 대책도 국민의 협조 없이는 효과가 미미해지고 무용지물이 된다"며 메르스 극복을 위한 전 국민의 동참과 노력을 당부했다.

또 "가게마다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고 내수부진으로 경제가 어려워졌는데 정상적으로 외출하고 행사를 하는 등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진정 애국하는 길이자 국민의 당연한 도리"라며 평소처럼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일상생활에 임해줄 것을 호소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연히 국민안전을 생각해서라도 총력체제로 이 사태를 조기 종식시켜야 한다"며 "나라 전체가 이 문제에 매달려야 하며 정부가 그런 노력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더 큰 시련에도 위기 극복의 저력을 보여온 우리 국민은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내리라 생각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내외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많은 정책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정책이 살아 숨쉬어야지만 국민 피부에 와 닿고 실제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된다"며 "평택 등 메르스 1차 진원지를 현장 방문해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역에서 제대로 적용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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