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10월 09일 14시 10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0월 09일 14시 11분 KST

여상규에 이어 조원진도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야,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욕설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도 반말로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인사혁신처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직함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에게 조 장관과 관련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를 질의하며 조 장관을 ‘전 민정수석’이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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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의원과 조원진 의원

권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조 장관을 굳이 전직으로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권은희 (의원이 아니라) 수서경찰서 전 수사과장이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권 의원은 ”그 당시 문제를 지적할 때는 그 당시 직제를 호명해도 상관이 없다”고 답했고, 소 의원은 ”나는 초선이지만 정말 그런 덜 떨어진 옛날 정치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이 가운데 조 의원은 ”장관이고 수석이면 어떻냐”며 ”그냥 조국이라고 하면 되지”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소 의원은 ”이 사람들 앞에서 별로 질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소 의원의 ‘이 사람들’이라는 발언을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나섰다. 이 의원은 소 의원을 감싸며 ”의원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의원이라고 안 불러도 되는 것 아니냐”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당했을 때 이미 탄핵됐어야 할 의원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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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조 의원은 갑자기 반말로 이 의원을 향해 소리쳤다. ”야,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라고 한 것.

조 의원은 ”뭐? 탄핵될 때 탄핵될 의원들이라고? 그게 말이라고 하는 소리냐 지금”이라며 반말을 이어 갔다. 이 의원은 ”너가 뭐냐, 야가 뭐냐”고 응수했고, 소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하지 말자. 창피하다”고 말했다.

결국 전혜숙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존중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존중하겠냐”며 ”서로 존중하길 바란다”며 중재했다.

앞서 7일,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소속 여 위원장은 자신에게 ‘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향해 ”웃기고 앉았네, XX같은 게” 등 부적절한 표현의 비난을 해 논란이 됐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s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