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2월 02일 14시 58분 KST

한선교 의원이 쓸쓸하게 박근혜 생일을 축하했다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친박계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소감을 적었다.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월 2일.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신”이라며 ”차디찬 구치소의 독방에서 한번 더 생일을 맞으신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십수년간 지근거리에서 뵈 왔지만 흔한 생일파티 한번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그래도 기억에 남는다면 2007년도 생신”이라고 말을 이었다.

당시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었다고 설명하며 한선교는 ”박근혜 캠프에서는 이번 생일잔치를 언론과 지지자들 앞에서 벌리자는 의견이 다수였다”면서도 그는 박근혜의 요청으로 조촐한 생일파티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일축하 노래를 듣고 케잌 불을 끌 때의 박대표의 모습은 지금도 또렷하다”며 ”쑥스러운 듯 부끄러운 듯한 얼굴은 촛불을 끌 때 쯤엔 발그스레한 빛으로 번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선교는 ”당시 선물 중에는 미국 교포가 보내신 방탄조끼도 있었다”고 말하며 ” 그분은 한해 전 지방선거 유세장에서 피습당하셨던 일이 잊혀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의 생일상’도 언급했다. 한선교는 ”생일상은 어머니께서 차려 주시는 하얀 쌀밥에 뽀얀 미역국이 제일 아니겠는가”하고 물은 뒤 ”(박근혜) 대표의 어머니는 1974년 8월에 돌아 가셨으니 23번째 생일상이 어머니께서 주신 마지막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말을 시작한 한선교였지만 본론은 뒤에 있었다. 그는 ”(박근혜가)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하시던 말씀도 기억한다”며 ”소크라테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도망갈 기회가 있었으나 도망가질 않았다 한다. ‘내가 이대로 도망을 가면 고발당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 된다’고 했다”고 말하며 박근혜의 무고함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선교는 ”올해 생신도 구치소에서 보내시는 마음 아프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지금도 그곳에 계시는 것은 ‘대통령을 탄핵한 모든 불의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