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2월 18일 12시 04분 KST

인도에서 '버스 집단 성폭행 사망' 6주기에 3세 여아가 강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톰슨로이터재단 조사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ASSOCIATED PRESS
2018년 4월 16일 인도 방갈로어에서 열린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끝내자는 시위 참석자의 모습. 이 시위는 잠무와 카슈미르 주에서 남성 8명이 8세 여아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해 전국적인 분노가 일면서 일어났다.

2018년 12월 16일은 델리에서 잔혹한 버스 집단 성폭행 강간 사건이 일어난지 꼭 6년 되는 날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이 처한 위험의 상징이 된 이 사건의 사망자의 6주기였던 이 날, 뉴델리에서 40세 남성이 이웃의 3세 여아를 강간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잡혔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빈다푸르 학교 근처에서 의식을 잃은 채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지역 주민들에 발견됐다. 피의자는 피해자가 사는 건물 1층에 사는 경비원으로, 부모가 없을 때 사탕으로 아이를 꾀어 근처의 버려진 빈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3세 아이를 강간한 후 의식을 잃은 아이를 그대로 길가에 버려두었다고 한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피해를 입은 아이가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와티 말리와 델리 지역 여성 위원회장은 이번 3세 여아 강간 사건이, 6년 전 버스 성폭행 사건 피해자 죠티 싱의 사망 이후에도 정부가 성폭행범 처벌 등 범죄 예방 조처를 거의 취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23세였던 죠티 싱 판디는 2012년 버스에서 6명의 남성에게 공격당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 끔찍한 강간 살해 사건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강력한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신속히 조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The India Today Group via Getty Images
2018년 10월 12일 뉴델리에서 '여성에 대한 일터에서의 성폭력을 추방하자'며 열린 시위.

 

3세 피해자의 상태에 대한 언급은 엇갈린다. 델리 경찰은 16일에 아이가 ‘안정적’ 상태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말리와는 부인한다.

“아이의 상태는 안정적이지 않다. 나는 수술실 앞에 앉아있고 방금 의사들과 이야기했다. 아이는 수술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말리와는 아이가 “출혈이 심했고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델리 경찰은 아동성폭력 보호법 위반으로 피의자를 구속했으며 “신속한 수사”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피의자의 범죄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 체포 전 주민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부상 치료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에서 일어난 잔혹한 강간과 젠더 기반 폭력 사건들이 자주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1월에는 뉴델리에서 28세 사촌이 8개월된 아기를 강간했으며, 4월에는 잠무와 카슈미르 주에서 남성 8명이 8세 여아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해 전국적 분노가 일었다. 여름에는 청각 장애가 있는 소녀가 센네이에서 7개월에 걸쳐 22명의 남성에 의해 여러 차례 집단 성폭행 당했음이 알려졌다.인도는 톰슨로이터재단이 지난 6월 발표한 조사에서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혔다.

 

*허프포스트US의 3-Year-Old-Indian Girl Raped On 6th Anniversary Of Brutal Delhi Gang Rape을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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