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새벽 4시 42분께, 57세 남성 정모씨가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에게 폭언을 퍼붓고, 병원 직원 등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런데 잡고 보니, 현직 경찰 간부인 정모 경정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경정은 전날 저녁 마신 술로 위경련이 일자 새벽에 응급실을 찾았으며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간호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간호사가 물을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벌어진 일이라는데, 병원 직원의 머리채까지 잡아당긴다.
정 경정은 체포 후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위해 현재는 귀가 조처한 상태. 경찰은 ”정 경정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했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수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