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저출산’ 문제에 대해 상당히 신선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바로 ‘새마을운동‘과 같은 대국민 차원의 정신운동을 통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는 생각을 갖게 하자는 것이다.
28일 이 당선인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 기업 유치 그리고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인터뷰에서 이 당선인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질문에 ‘새마을운동’을 언급했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 정신으로 국민을 잘살게 했듯이, 젊은층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범국민 운동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 경향신문(2018. 6. 28.)
이 당선인은 이에 대해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저출산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라며 ”돈만 준다고 풀릴 문제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양육 여건을 꾸리기 위해 이 당선인은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농업이라고 말하며 ”청년이 농촌에 정착해 아이를 낳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의성 등 2개 지역에 각 300가구 단위의 ‘저출산 대책 시범마을’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모델로 삼을 예정이다. 이 시범마을에는 주거시설은 물론 영화관 등 문화시설, 도립의료원 분원과 같은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을 조성한다.
또 이 당선인은 청년과 노인 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청년이 농사지은 것을 6차 산업으로 키우고, 땅은 있지만 농사를 못 짓는 이들은 주주 형태로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또 어르신에게 젊은 부부의 아이 양육을 돕도록 하고 수당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새마을 정신은 우리 민족 5천년의 가난을 끊은 가장 위대한 업적의 중심에 있는 정신”이라며 ”우리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은 여야를 초월해 가꿔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