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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얼굴이 "거멓게" 될 정도로 울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여 파면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의 사저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들은 사저에 들어간 직후 박 전 대통령이 눈물을 쏟았다고 전한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통화에서 "민 의원이 사저에 따라 들어갔다. 안에서 보니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눈물로 화장이 번져 얼굴이 거멓게 될 정도로 우셨다는 얘길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략) 이 의원은 또 "시트커버나, 침대커버도 다 안 뜯어져 있고 보일러도 갑자기 사용하다보니 연기 냄새도 심하고 그렇더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데 대해 부연설명을 했다. (머니투데이 더300 3월 12일)

본래 박 전 대통령은 12일 저녁 6시 30분에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참모들과의 작별인사가 길어지면서 7시 16분이 돼서야 청와대를 떠났다고 한국일보는 전한다.

사저 이동 결정 과정에도 혼선이 많았다.

(12일) 낮까지만 해도 청와대 관계자들은 13일쯤에나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날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이날 중으로 청와대 칩거를 풀고 삼성동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가타부타 확인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기까지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홍보수석실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취재진에게 알려왔다. (한국일보 3월 13일)

혼선과 미스커뮤니케이션은 마지막까지 박근혜 정부를 장식한 셈. 청와대 웹사이트는 13일 현재까지도 박근혜를 현직 대통령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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