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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 하루 전, 박근혜 대통령의 3월 10일 운세를 미리 확인해봤다

3월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심판 결과가 마침내 선고된다. 만약 탄핵이 인용된다면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탄핵 당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사에 큰 한 획을 그을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내일 운세를 미리 확인해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1952년 2월 2일에 태어났다. 아래는 각종 운세 사이트와 어플에서 확인한 박 대통령의 내일 운세다. (*운세는 재미로 보는 것일 뿐이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기를 바란다.)

운세 사이트 '포춘 82'는 박근혜 대통령의 내일 운세를 '행운 충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서 찜찜한 부분도 말끔히 해결되는 운수대통인 하루"라는 것. 지난 90여 일 간 이어진 탄핵 심판이 마침내 끝난다는 것을 맞춘 것일까.

직장 운은 더욱 기묘하다. "상사나 동료들 모두 걱정해주며 그만두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충고해 주지만, 이 일을 해결해 낸다면 당신의 평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일은 성공하고,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운이 좋으니 "로또 복권을 사"라고도 했다. 과연 이 "운"이 다시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지, 복직할 기회가 생긴다는 뜻인지는 내일 오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운수 어플 '점신'은 박 대통령의 3월 10일이 "현재까지 괴롭혀왔던 것들을 일단락 지을 수 있는" 하루라고 예언했다. 방심하면 "오히려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청와대는 9일 오전 뉴스 1과의 통화에서 "긍정적으로 상황을 본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차분한" 현재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신한은행의 운세 정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내일 "성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만남이나 결정 등을 내리기에 좋으며, 소속한 단체나 모임에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진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주닷컴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3월 10일은 "기다리고 고대했던 적기"이자, "중요한 일들을 성사시켜야 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렇다. 3월 10일은 (어떤 결말이 나오든) 전 국민이 "기다리고 고대했던" 날이다. 내일 선고 결과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 사상 탄핵당한 첫 대통령이 될 수도, 직무에 복귀해 5년 임기를 마칠 수도 있다. 단 20시간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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