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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기견은 프란체스코회 수도사가 됐다

  • 김태우
  • 입력 2017.03.09 05:08
  • 수정 2017.03.09 05:50

천주교의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는 동물의 수호자로 여겨진다. 이에 볼리비아의 한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은 동물의 수호자 대신 동물을 수도사로 들이기로 했다.

BBC에 의하면 코참바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은 최근 슈나우저인 '카멜로'를 수도원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카멜로는 '수염 수사'(Friar Mustache)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수도복을 입고 온종일 수도원을 돌아다닌다고 한다.

카멜로는 수도원에 입양되기 전까지는 유기견으로 살았다. '수염 수사'가 된 직후에는 새 환경에 손쉽게 적응해 많은 천주교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카멜로의 동료인 조지 페르난데스 수사는 더 도도에 "수도원의 모든 수도사는 카멜로를 사랑한다. 그는 하나님의 창조물이다."라며 새 수도사를 향한 애정을 밝혔다.

'수염 수사'의 가장 큰 역할은 다른 유기견들을 돕는 것이다. 코참바 수도원은 카멜로의 입양을 통해 다른 수도원들 역시 유기견을 입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입양을 도운 지역 동물 보호 단체 'Proyecto Narices Frias'(차가운 코 프로젝트)는 "만약 볼리비아의 모든 수도원이 코참바 수도원처럼 유기견을 입양한다면, 다른 교인들도 선례를 따를 것"이라며 입양을 장려했다.

h/t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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