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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장관이 족집게처럼 설명한 '포로포폴 의혹'의 정체

  • 박세회
  • 입력 2016.11.18 05:28
  • 수정 2016.11.18 05:43

썰전의 어제(17일) 방송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최순실 씨의 가족들이 즐겨 찾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의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설명했다.

유전 장관은 이날 차움병원과 김영재 의원에서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의료 게이트를 설명하던 중 '김영재 의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향정신성 의약품이고, 그 중에서도 프로포폴'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유 전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프로포폴의 약품 규격은 20cc인데, 60kg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12cc 정도만 사용하면 충분하다. 마취를 하다 보면 8cc가 남는 경우가 생긴다는 이야기.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라 원래 잔여분을 보건소에 반납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남은 8cc를 모아서 따로 빼돌리는 경우가 그간 빈번히 발생했다고 한다.

썰전은 간호조무사나 일부 연예인들의 '우유 주사' 사건이 거의 이런 식으로 빼돌린 약품을 사용한 경우라고 밝혔다.

김영재 의원의 의혹은 두가지.

1. 김영재 의원은 2016년 20cc로 주사할 경우 성인 남성 1천 명분의 프로포폴을 공급받았다. 유 전 장관의 계산에 의하면 20cc 규격 3병당 1병씩을 빼돌릴 수 있으므로 최대 약 300인분이 남는 셈이다.

2. JTBC의 취재가 시작되자 김영재 의원은 향정신성 의약품과 관련된 2014년 이전 자료를 파쇄했다.

유 전장관은 이런 이유로 '추측·억측·소문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남구 보건소 측은 차움과 김영재 의원의 향정신선 의약품 장부를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힌 상태.

그러나 유 전 장관은 '장부만 봐서는 안 되고 실제로 차트에 '약을 투약한 것으로 되어있는 사람이 실제로 투약을 받았는지'를 일일이 '수진자 조회'를 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얘기하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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