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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층'이 모두 무너져내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 허완
  • 입력 2016.10.28 11:59
  • 수정 2016.10.28 12:05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이어, 한국갤럽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한국갤럽은 정기 여론조사(10월4주차)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17%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주보다 8%p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수준이다.

이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 의견이 '긍정' 응답을 앞질렀다. 대구/경북(27%)과 부산/울산/경남(20%) 지역에서도 1주 전에 비해 각각 지지율이 8%p, 12%p 하락했다.

특히 한국갤럽은 '최순실 파문'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오히려 지역과 연령,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부정적인 평가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는 대국민 사과 전후에 이례적 차이를 보여 26~27일(수, 목) 이틀간 집계 결과를 아래 별도로 제시한다"고 밝힐 정도였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4%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무려 78%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에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지지정당별, 직업별, 이념 성향별 등 모든 응답자 계층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대구·경북, 새누리당 지지자 등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도 모두 무너진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10월27일)

청와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다각적 방향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서 다각적 바향에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의 거국중립내각 구성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또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의 주체가 대통령이냐'고 묻자 "당연히 그래야 한다.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조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조사기간: 2016년 10월 25~27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33명

- 표본오차: ±3.0%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0%(총 통화 5,133명 중 1,033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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