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진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달그닥 훅 하고 말을 타는 승마선수다.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에도 정씨의 프로필이 올라와있다. 그런데, 이 프로필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정씨가 직접 입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프로필에는 '정윤회'와 '박근혜',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이 등장한다.
Famous relatives : 부친 정윤회는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hani.co.kr, 03 Dec 2014)
Ambitions :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news.kmib.co.kr, 17 Oct 2016)
각각의 항목에 출처로 표시된 곳은 한겨레, 국민일보 홈페이지다.
날짜와 홈페이지 주소 만으로는 정씨가 출처로 소개한 게 정확히 어떤 기사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아래 기사들 중 하나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2014년 12월3일 한겨레 '정윤회' 관련 기사
[단독] “정윤회 관련 문체부 국·과장, 박 대통령 직접 교체 지시”
[단독] 승마협회 간부 “정윤회씨 쪽에 저항한 사람들 다 날아가”
[단독] 박 대통령, 일개부처 국·과장 이름 직접 말하며 인사조처 지시
2016년 10월17일 국민일보 '정유라' 관련 기사
한편 FEI에 따르면, 현재 정씨의 세계랭킹은 561위(9월30일 기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