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혐의를 감찰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CBS노컷뉴스와 한겨레 등은 29일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히 전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감찰 관련 자료가 검찰에 다 압수당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사표는) 검찰 압수수색 전에 내려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국기 문란’ 발언 나오고 그런 상황에 밀려서 내는 것 같아 보류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이 기관(대통령 특별감찰관)을 없애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겨레 8월29일)
CBS는 이 특별감찰관 측 관계자가 "검찰에 감찰자료 일체를 압수수색당한 상황에서 이 특별감찰관이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판단을 했다. 더 자리를 지킬 이유가 없다는 게 이 특별감찰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으며, 이날 검찰은 이날 특별감찰관실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그의 휴대폰을 압수하기도 했다.
또 한 명의 '대통령에 맞선 자'가 등장하다 https://t.co/nMfA3FxrVipic.twitter.com/LfXyrBveHw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HuffPostKorea) August 2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