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 오른 82세 할아버지 존 헤틀링어의 공연을 소개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다루는 엔지니어였고, 미해군의 파일렀이었던 그는 15년 전 은퇴한 후, 노래방에서 노래를 즐기던 사람이었다.
이날 무대에서 그는 “왜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나왔냐”는 질문에 “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나눈 인터뷰에 따르면, 그의 출연에는 아내의 역할이 컸던 듯 보인다. “우리는 이 쇼가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부터 항상 봐왔습니다. 내 아내는 종종 이렇게 말했어요. ‘음, 좀 별로인 거 같아. 존, 당신이 꼭 저기에 나가야해’ 라고요. 그래서 내가 나가겠다고 했지요.”
그리고 무대에서 ‘드라우닝 풀’의 ‘바디스’를 불렀다. 그가 정말 훌륭한 노래를 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열정을 무대에서 쏟아냈고, 공연을 보던 관중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보도에 따르면, ‘드라우닝 풀’의 멤버들도 존 헤틀링어의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기타리스트인 C.J 피어스는 “진짜 깜짝 놀랐다. 아마 싱어였던 데이브 윌리엄스가 이 할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다면 정말 기뻐했을 것이다.” ‘드라우닝 풀’의 싱어였던 데이브 윌리엄스는 지난 2002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드라우닝 풀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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