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에서 연인 김민희 대신 배우 이혜영이 주연을 맡는다.
18일 스타뉴스는 홍상수 감독 26번째 장편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에는 이전까지 8편 째 호흡을 맞춰온 김민희 대신 배우 이혜영이 주연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이혜영이 홍상수 감독 영화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 배우 대신 스태프로만 참여했다. 앞서 김민희는 홍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인트로덕션’에도 배우 겸 프로덕션 매니저로 참여한 바 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9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인연을 처음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홍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한 상태다. 홍 감독은 1995년 유학 시절 만난 아내와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뒤 초청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 홍상수 감독은 한국영화 감독 중 칸국제영화제에 가장 많은 초청 기록을 갖고 있다. 앞서 홍 감독은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현지를 찾지 않은 채 한국에서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새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는 ‘인트로덕션’보다 먼저 촬영했다.
이혜영은 지난해 상반기 극비리에 이번 영화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영은 이번 작품에서 그간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혜영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특출한 매력으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2018년 tvN ‘마더‘로 7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뒤 영화 ‘앵커‘와 ‘해피 뉴이어’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