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이라면 사회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다소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답은 명확하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주체가 되어 시민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기업도 한 명의 시민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독특한 경영이념을 지닌 회사가 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문화정체성을 선포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기업시민’은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개념으로, 성숙한 현대 사회 시민처럼 사회 발전을 위해 공존, 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목표는 사회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며 ’공생가치’를 추구한다는 것. 포스코의 이 개념은 지난해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되어 1월부터 ‘전략과 조직(Strategy and Organization)’수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헌장’ 선포 3주년, ESG 경영의 길
포스코는 2018년 7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새로운 문화정체성을 선포하고, 2019년 7월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기업시민헌장에는 기업시민의 개념, 지향점을 비롯해 Business/Society/People 각 영역별로 구체적인 실천원칙이 담겨있다. 아울러 2020년 7월에는 모든 임직원이 업무와 일상에서 기업시민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실천할 수 있도록, 업무별 실천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 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Standards)’를 제정했다.
우리는 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성장한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류의 번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
함께 더 나은 세상 만드는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운영 : 공생가치 창출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2019년‘6대 대표사업’을 선정하여 운영하였으며, 2021년에는 대표사업의 규모와 내용을 더욱 확대하여 ‘5대 브랜드’로 발전시켰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시그니처 브랜드인 ‘Green With POSCO’▲협력·공급사,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Together With POSCO’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Challenge With POSCO’ ▲저출산•취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직원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Life With POSCO’ ▲지역사회 명소화 사업 등 지역과 상생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로 구분된다.
브랜드별 대표활동으로는 ▲(Green) 친환경 비즈니스 추진 및 패각 철강부원료 재활용, 바다숲 조성, 클린오션 봉사단 등 환경보호 활동, ▲(Together) 협력상생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과 8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Challenge) 체인지업그라운드 구축 및 벤처밸리 조성, ▲(Life)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 사내 출산친화제도 확대, 상생형 어린이집,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 포유드림 등 운영 ▲(Community) 포항 Park 1538, 스페이스워크 등 지역 랜드마크 건립, 임직원 나눔과 재능봉사 등을 적극 추진하며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지연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