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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아니라 약” 5억 빚지고도 도전 멈추지 않는 개그맨 손헌수가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근황을 전했다(아침마당)

‘6시 내고향’에서 답을 찾았다는 손헌수.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손헌수. ⓒ뉴스1/손헌수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손헌수. ⓒ뉴스1/손헌수 인스타그램

개그맨 손헌수가 뜻밖의 근황을 전했다.

12일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에 출연한 손헌수는 자신을 ‘개그맨 겸 가수, 일명 개가수’라고 소개했다. 개그맨에 이어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것이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손헌수.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손헌수. ⓒKBS1

손헌수는 “사실 우리집이 굉장히 부자였는데, 아버지 일이 어려워지면서 그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문을 돌렸고, 고등학교 때까지 인형 눈 붙이는 일도 하고, 한강 오리배를 선착장에 옮기는 일도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 위해 18세 때부터 건설 현장에서 일했고, 그 돈을 모아 학원을 다녔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 마침내 개그맨이 된 손헌수는 허무개그로 방송 3사 연예 프로그램에 8주 연속 출연하고, 광고가 70개 정도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간의 근황에 대해 말하는 손헌수. ⓒKBS1
그간의 근황에 대해 말하는 손헌수. ⓒKBS1

손헌수는 개그맨 생활 외에도 영화 3편, 광고 4편을 연출하고 디스코 앨범 4장, 트로트 앨범 2장을 발매했지만, 몽땅 망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내 돈 10억을 다 날리고 빚도 5억 넘게 졌다”라며 “그런데 그것이 독이 아니라 약이 되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으로 활약 중인 손헌수. ⓒKBS1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으로 활약 중인 손헌수. ⓒKBS1

현재 KBS1 시사/교양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으로 활약 중인 손헌수는 “그동안 어떻게 하면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6시 내고향’에서 욕심을 내려놓고 열심히 일하는 삶을 사는 어르신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트로트가 가슴을 울리기 시작했다”라며 “내 꿈은 개그맨이자 가수였다. 많은 사람을 위로해 주기 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헌수는 지난 2019년부터 ‘6시 내고향’의 간판 코너 ‘청년회장이 간다’에서 청년회장 역을 맡아 ‘재래시장 BTS’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부터 ‘다녀오겠습니다’, ‘3분 디스코’, ‘전기 뱀장어’, ‘빵빠레’, ‘관상타령’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래는 손헌수가 '관상타령'을 부르는 모습이다.

 

 

남유진 에디터 : yujin.na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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