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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마동석' 레슬링 선수 출신, 198cm 근육질 데이브 바티스타는 누가 봐도 강해 보이지만 어린이에게는 누구보다 스윗하다

WWE 레슬링 선수 출신.

ⓒ네이버영화, 게티이미지
ⓒ네이버영화, 게티이미지

마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드랙스'역으로 유명하고 '똑똑똑',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는 198cm로 131kg의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한다. WWE 레슬링 선수 출신은 그는 누가 봐도 강해 보이고 때로는 무서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이브 바티스타는 그런 강하고 무서운 이미지로만 대중에게 각인되길 바라지 않는다. 연기에 진심이라는 그는 최근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똑똑똑'에서 학교 선생님 역을 맡아 지구를 구하려는 '사도'를 연기했다. 그리고 8살 아역배우 크리스틴 쿠이를 상대한다. 

영화 '똑똑똑' 스틸 이미지 ⓒ네이버영화
영화 '똑똑똑' 스틸 이미지 ⓒ네이버영화

큰 덩치의  데이브 바티스타를 처음 본 어린이는 무서워할 수 있고  데이브 바티스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USA투데이에 의하면 그는 "항상 어린이를 대할 때 먼저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춘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나를 올려다보는 게 아니라 서로 눈을 마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어린 시절 데이브 바티스타는 힘든 환경에서 성장했다. "나는 끔찍한 환경에서 자랐다. 가난했고 보디빌딩과 레슬링을 시작하기 전에는 클럽에서 '바운서'로 일했다. 언제나 스스로 젠틀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행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30대가 되기까지 인생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했다."

WWE 레슬링 선수로도 잘 나갔지만 데이브 바티스타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는 곳이었다.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거나. 그런 내 모습이 싫었다. 행복하지 않았다. 사실 비참했다"고 회상했다. 2010년 레슬링계를 떠난 후에서야 그는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그에게는 맞지 않는 세계였다. 

영화 '파이널 스코어' 스틸 이미지 ⓒ네이버영화
영화 '파이널 스코어' 스틸 이미지 ⓒ네이버영화

영화에서 악당이나 강한 역을 주로 맡지만 데이브 바티스타의 진짜 꿈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이다. "노력하고 있지만 힘들다. 사람들이 나를 그런 관점(로맨틱한)에서 보기 힘든가 보다.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라며 버라이어티를 통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캐릭터 포스터 ⓒ네이버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캐릭터 포스터 ⓒ네이버영화

하지만 그는 배우 생활이 그 무엇보다 행복하다며 다양한 역을 맡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MCU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출연한 후 내 커리어만 바뀐 게 아니다. 인생이 바뀌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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