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에드 비글리 주니어가 그의 딸 헤이든 카슨 베글리와 함께 보여준 행동은, 아주 뜻깊어 큰 울림을 선사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배우 에드 비글리 주니어와 그의 딸 헤이든 카슨 베글리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시상식에 가기 위해 슈트와 드레스를 풀착장한 그들은 차를 타거나 택시를 부르는 대신, 대부분의 시민이 출퇴근길에 그러하듯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 그들은 앞서 틱톡을 통해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모습을 공유하며 "환경적으로 더 나은 일"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온 바 있는데. 그들이 틱톡에 올린 영상은 15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그들 부녀를 두고 "환경보호론자인 두 사람은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들은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밝히기도. 에드 비글리 주니어는 "LA의 교통체증은 심각하다"며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시간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더 나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LA가 더 많은 버스와 지하철을 다니게 하고 노선을 늘리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에드 비글리 주니어는 "난 4~5살 때부터 대중교통을 탔기 떄문에 73세가 된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1978년 데뷔 후, 시트콤 '영 쉘드'과 드라마 '베터 콜 사울'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배우 겸 환경활동가로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