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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인저 코스튬을 입고 일하던 美 라멘집의 직원들이 괴한을 제압하며 '진짜 영웅'이 됐다

괴한에 쫓기던 여성을 구했다.

라멘집 @nokramen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라멘집 @nokramen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우연히 파워레인저 복장을 입었을 뿐인데, 진짜 영웅이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한 라멘집의 직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 파워레인저 복장을 입고 근무한다. 지난 주말에도 어김없이 파워레인저 복장을 입고 일하던 직원들은 곧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해냈다. 

지난 주말, 가게에 손님으로 방문했던 플로이 피라포큰 씨는 abc뉴스와 트위터를 통해 긴장감 넘치던 당시 상황을 제보했다. 한 여성이 언뜻 봐도 괴한으로 보이던 남성에게 쫓기며 들어왔던 것. 플로이 씨는 괴한으로부터 신체적인 위협을 당하던 여성의 상황을 설명하며 "모든 점원, 그러니까 파워레인저들이 서로를 돕기 위해 나섰다"는 말을 덧붙였다. 

괴한은 의자를 내던지고, 소금과 후추가 든 통을 창문으로 던지는가 하면, 가게 내에서 인종 비하발언을 하기도 했다. 노란색 파워레인저 복장을 한 직원은 곧 그를 가게 밖으로 끌어냈다. 노란 옷의 파워레인저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해당 남성이 난동을 피우지 못하도록 그를 제압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정신상의 문제를 겪고 있었으며,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라멘집은 인스타그램에 직원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홍보했다. 라멘집은 파워레인저 의상을 입은 직원들의 사진과 함께 "의상만이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힘나게 하는 것은 우리 그 자체다"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가게는 손님들을 안심시키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글은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 이상을 해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해당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진 않는다는 것을 손님들께 알리고 싶다. 손님과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현재 경찰과 협조하며 괴한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소식을 들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해당 게시물에 "직원들이 칭송받아 마땅하다" "진정한 영웅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영웅들을 응원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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