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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게 됐다" 드류 베리모어가 이혼 후 6년간 성관계 전혀 하지 않은 이유

"나는 어린 소녀들, 내 딸들과 내가 여성으로서 이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지 깊이 고민하고 육성하는 사람이다."

'첫 키스만 50번째' 스틸컷/드류 베리모어의 현재 모습. ⓒ알토미디어/(주)팝엔터테인먼트/인스타그램.
'첫 키스만 50번째' 스틸컷/드류 베리모어의 현재 모습. ⓒ알토미디어/(주)팝엔터테인먼트/인스타그램.

드류 베리모어는 지난 2016년 이혼 후 6년 간 단 한 번도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지난달 자신의 토크쇼 '드류 베리모어 토크쇼'에서 "성관계없이 몇 년을 보낼 수 있다"라고 했던 말이 결국 사실이었던 셈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베리모어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랑을 하는 반역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나는 성관계가 필요하다고 밖에 나가 사람들은 만나는 타입이 아니다. 나는 어린 소녀들, 내 딸들과 내가 여성으로서 이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지 깊이 고민하고 육성하는 사람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그는 "어떤 사람들은 결혼 등의 관계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관계 속으로 뛰어들고, 이엔 어떠한 문제도 없다. 그들의 여정을 축하한다! 누군가에겐 이런 방안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겐 아니다"라며 억지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드류 베리모어 . ⓒGettyImages
드류 베리모어 . ⓒGettyImages

1975년생인 드류 베리모어의 데뷔작은 1978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영화 '서든리, 러브'다. 이후 만 7세의 나이에 영화 'E.T.'를 통해 유명세를 떨친 그는 어린 나이부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지며 애정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만으로 48세가 된 베리모어가 내린 결론은 "사랑과 섹스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그는 "과거엔 풍족한 삶을 살았다"며 긍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베리모어는 "아이들이 아버지와 떨어진 후 내 관심사는 나와 두 딸에 대한 사랑으로 옮겨갔다"며 "상담사와 심리치료를 진행하던 중, '성관계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표현 방식일 뿐'이라는 말을 듣고 받아 적었다"라고 전했다. 

싱글맘으로서 삶의 새로운 챕터에 들어선 그는 연인과의 관계가 최우선이던 시절과는 달리 "자신을 돌보고 양육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기쁨과 영광을 누렸다"고 전하면서, 전 남자친구 저스틴 롱과 헤어진 지 12년 만에 재회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베리모어의 최대 관심사는 "두 딸이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베리모어가 섹스 반대론자가 된 것은 아니라고. 베리모어는 "참고로, 나는 섹스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저 사랑과 성관계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디어 깨우쳤을 뿐이다. 평생 함께할 것 같은 사람과 결혼했는데 그렇지 못한다면? (이혼은) 내 중심까지 흔들었다. 하지만 나는 충분히 운이 좋았다"며 두 딸에 대한 사랑과 동시에 "인생 처음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게 됐다"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드류 베리모어는 2016년 전남편 윌 코펠만과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10세, 8세의 딸이 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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