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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폭행당한 뒤 실신했던 박수홍은 방송에서 오랜 기간 속병을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속풀이쇼 동치미쇼)

출처: 뉴스1,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출처: 뉴스1,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속이 썩어 문드러지다'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방송인 박수홍이 겪고 있는 고통이 아닐까?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으로 쓰러졌던 방송인 박수홍이 방송에서 오랫동안 속병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화병은 이렇게 풀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뤄졌다. 이날 방송은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폭행당하고 실신한 뒤 이틀 만에 진행된 녹화 방송이었다.  

박수홍은 "속병 하면 저 아니겠냐"라며 "속병의 전문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그는 "약물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버티려고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박수홍은 전문의와 상담을 권유하면서도 "그걸로 낫지 않으면 과감하게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뿜어내라"며 "특히 샤워하거나 혼자 있을 때 하면 해소된다"고 속병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줬다. 

특히 박수홍은 혼자 욕을 하거나 아내와 함께 욕을 하면서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박수홍은 "의사에게 '내가 욕을 한다'고 물어봤더니 잘하는 거라고 하더라"며 의사가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것도 용기니까 하십시오'라고 말했다고.

그래서 박수홍은 "아내에게 가르쳐줘서 같이 한다"며 "이런 걸 누군가와 함께 공감하고 얘기 나누면서 속풀이 하면 그 문제가 어느 순간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병은 우울, 불안, 분노의 부정정서 중 분노로  발생한 정신장애로, 한국의 전통적인 질병 개념이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에 따르면, 화병은 국내 유병률이 4.2~13.3%로 일차 의료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신경정신과 질환 중의 하나이다. 화병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아픈 기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질환과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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