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돈 없다" 美 대통령 조 바이든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법원에 사생아 친딸의 양육비 조정을 신청했다

DNA 테스트 결과 헌터 바이든이 아이의 친부임이 밝혀졌다.

헌터 바이든 / 게티이미지
헌터 바이든 / 게티이미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게는 4살 사생아 딸이 있다. 네이비 조앤이라는 아이는 엄마 룬덴 로버츠와 함께 살고 있고 헌터 바이든은 단 한 번도 친딸을 직접 본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조 바이든 / 출처 : 게티이미지
조 바이든 / 출처 : 게티이미지

헌터 바이든은 이혼한 여러 전 아내들 사이에서 네이비 조앤 외, 네 명의 아이가 있다. 헌터 바이든의 다섯 명의 아이 중 네이비 조앤은 넷째이며 유일하게 바이든이라는 성을 쓰고 있지 않다. 

헌터 바이든은 룬덴 로버츠를 2017년 한 클럽에서 만났다.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룬덴 로버츠는 헌터 바이든이 단골이었던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한 적이 있다. 헌터 바이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이후 임신한 룬덴 로버츠와 만난 기억도 없고 관계한 적도 없다고 자신이 딸의 아버지임을 부인했다.

룬덴 로버츠와 딸 / 출처 : Facebook / Lunden Roberts
룬덴 로버츠와 딸 / 출처 : Facebook / Lunden Roberts

당시 헌터 바이든은 숨진 형이자 조 바이든의 장남이 보 바이든의 아내 할리 바이든, 즉 형수와 사귀고 있는 상태였다. 두 사람은 조 바이든의 장남 보 바이든이 숨진 후 5개월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당시 헌터 바이든은 할리 바이든과 자신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아버지 조 바이든에게 부탁한 바 있다. 조 바이든은 결국 이들의 관계를 인정했지만 결국 헤어졌다. 이 사실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결국 헌터는 형수였던 할리 바이든과의 만남을 '세기의 사랑'처럼 포장을 했지만 그 와중에도 클럽에서 '바람'을 핀 것이다. 게다가 헤어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 

룬덴 로버츠와 딸 / 출처 : Facebook / Lunden Roberts
룬덴 로버츠와 딸 / 출처 : Facebook / Lunden Roberts

DNA 테스트 결과 헌터 바이든이 아이의 친부임이 밝혀졌고 양육비 소송에 의해 양육비를 지급해야 했다. 룬덴 로버츠는 아이의 양육비를 받기 위해 헌터 바이든과 10개월의 소송을 진행해야 했다. 그런데 최근 헌터 바이든은 "재정 상태가 변했으며 현재 지금까지와 같은 양육비를 낼 돈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양육비를 조정해달라고 제기한 것이다. 

헌터 바이든은 그동안 꾸준히 법원에 양육비 조정을 신청해왔다. 변호사 및 로비스트로 일해온 그는 "현재 무직이고 2019년부터 벌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헌터 바이든은 그런 주장을 하면서도 포르쉐를 몰고 말리부의 비싼 월세 집에서 살고 있었다. 

헌터 바이든이 그동안 얼마의 양육비를 딸에게 지원했는지는 법적으로 공개 불가라 알 수 없다. 

헌터 바이든 / 출처 : 게티이미지
헌터 바이든 / 출처 : 게티이미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룬덴 로버츠의 변호사 클린트 란캐스터는 "헌터 바이든의 주장에 따라 그의 재정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네이비 조앤의 할아버지인 조 바이든 역시 이 아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비에게는 미국 대통령의 가족에게 제공되는 24시간 비밀 경호국 보호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역시 이 아이를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룬덴 로버츠의 친구라는 관계자에 따르면 "조 바이든은 네이비 조앤이 잘 살고 있는지 연락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룬덴 로버츠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딸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도 헌터 바이든은 딸의 얼굴도 잘 모른다고 알려져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 보여준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