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도심이 잠긴 가운데 악어 사진이 등장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며칠째 폭우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도심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불어난 물로 온갖 물건이 떠내려가는 가운데 악어가 출연했다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되어 화제다. 멀리서 찍힌 사진이지만 펜스가 펴진 물웅덩이 한가운데에 몸을 반쯤 내밀고 위협적으로 입을 벌린 악어 한 마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도심이 괴수 영화가 돼버렸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한편으로는 사진 속의 악어가 실존한 것이 맞는지 합성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사진 속 악어의 정체는 무엇일까. 알고 보니, 다행히도 이 악어는 진짜 악어가 아니었다. 비가 그치면서 악어는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 내 분수에 있는 조형물로 밝혀졌고, 그렇게 '악어 소동'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