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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완화+우크라 침공+치솟는 유류할증료..."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 계획하는 이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이 가장 저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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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강민경, 예리 인스타그램/게티 이미지

코로나 19의 유행이 한풀 꺾이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늘고 있다. 2년여간의 기간 동안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만큼 벌써부터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들뜬 분위기와 달리 항공료는 계속해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쩌면 항공권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날은 지금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격리 의무가 해제에 따른 국외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치솟는 유류할증료 또한 항공권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특히 역내 러시아 항공기의 비행을 금지한 유럽연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러시아는 영국 등 36개국의 항공사에 운항 금지를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 또한 안전상의 이유로 러시아 영공을 우회해서 항공기를 운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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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CHUYN via Getty Images

기존 러시아의 영공을 지나갔던 항로의 경우 현재 최단기간의 항로 대신 우회 항로를 이용하게 되며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게 된다. 연료에 대한 부담은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노선은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노선이 된다. 러시아 영공을 피해 북극항로를 사용해야 할 경우, 기존 9시간이 걸렸던 핀란드-도쿄 노선은 4시간이 늘어 총 13시간이 소요된다. 

국내 대형 항공사의 치솟는 유류할증료 또한 항공권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거리비례 구간제’는 지난달보다 3단계 상승한 17단계가 적용되어 거리에 따라 3만3800~25만610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2016년 유류할증료에 거리비례 구간제를 적용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항공유 가격은 배럴(약 160리터)당 160.38달러(약 19만8000원)로 1년 전보다 126% 이상 올랐다. 역대 최저 수준의 항공유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항공권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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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글로벌 #여행 #항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