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류(22)는 디즈니 공주 중 한국인이 없다는 걸 알고 관련 디즈니 뮤지컬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현재 줄리아는 美 하버드 대학 재학 중이다.
재미교포 3세인 줄리아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성장했다. 그는 15세부터 작곡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한국 전통 동화인 ‘심청전’을 디즈니식 뮤지컬로 각색하고 직접 음악을 작곡하고 불렀다. 그가 작곡한 심청전 뮤지컬 곡을 틱톡에 올리자마자 전 세계인들로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줄리아는 심청전을 바탕으로 총 16곡을 작곡했지만 아직 데모 단계이고 계속 틱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 어린 시절 나는 TV, 영화, 뮤지컬 등에서 나와 비슷한 재미교포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항상 나와 닮은 캐릭터를 보길 바랐다”고 말했다.
줄리아는 좋은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현재 틱톡에서는 많은 사람이 뮤지컬 작곡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힘들어지면서 온라인 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뮤지컬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여러 주제로 신선한 뮤지컬 곡을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만든 사람도 있다.
줄리아는 디즈니 스타일 심청전 뮤지컬은 처음에 미국에서 인기를 끌다가 한국 트위터에서도 알려졌다. 줄리아의 작업을 응원하는 사람 중에는 3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배웠지만 전문 음악가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던 그는 처음에는 의대 대학원 진학을 준비했었다. 그는 ”솔직히 직업으로 아티스트가 되는 게 무서웠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사회에 평범하게 속하고 싶었다. 어릴 때는 음악이나 공연계에서 일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어릴 때는 보기 힘들어서 망설여졌다. 최근 그런 모습이 변화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Courtesy of MiJin (Instagram_ @mjtotoro)
결국 그는 대학교 2학년 이후 전공을 뮤지컬 공연으로 바꾸었다. 그는 신입생 때 학교에서 뮤지컬 수업을 들었는데, 아시아계의 자리가 많지 않은 걸 보고 낙담한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계가 뮤지컬에 관심을 갖길 바라며 계속 새로운 일을 해나가고 있다.
줄리아는 18살 때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신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은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달랐다. 한국에서 나는 생각보다 훨씬 더 아웃사이더였다. 뭔가 놀라운 깨달음이었다.”
서울 북촌 ⓒSiwabud Veerapaisarn / EyeEm via Getty Images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했고 소속감을 찾고 싶었다. 정체성과 예술에 대해 고민하면서 심청전에 관심이 생겼다.”
줄리아는 어릴 때는 한국인들과 어울린 경험이 많지 않았다. 성장 후 그는 한국계라는 정체성에 관심이 생겼고 현재 한국과 관련된 수업을 듣고 음악을 통해 좀 더 알아가는 중이다.
″내 꿈은 길을 가다가 아이가 내가 작곡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듣는 거다. 심청전 뮤지컬에 쏟아진 좋은 반응에 정말 행복하다.”
아직 줄리아는 디즈니로부터 연락은 없었지만 다른 프로듀서 및 영화 제작자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줄리아는 에이전트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