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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2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다

대구 사저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만난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12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0일 “윤 당선자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방문한다. 첫째 날은 안동을 포함한 경북 지역 내 4개 도시를 방문하고 이튿날에는 대구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 대해 “지난 선거운동 기간 중 국민께 드렸던 ‘당선된 이후 다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며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먼저 찾아뵙고 당선인으로서 대국민 업무보고를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윤 당선자는 대구에서 오후 2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오다가, 지난달부터는 새로 마려한 대구 사저에서 생활하고 있다.

대구 사저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뉴스1

윤 당선자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 들어간 날 퇴원 축하난과 함께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윤 당선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악연 아닌 악연’으로 불려왔던 두 사람의 인연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윤 당선자는 과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의 계기가 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검 수사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발탁돼 그의 형사재판 공소유지에 관여했다.

한편 윤 당선자는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지역을 순회하면서 대통령 당선자로서 대국민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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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근혜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