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2년 03월 10일 13시 41분 KST

"과연 윤이 할 수 있을까?" '반페미니스트 정치 신예'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프랑스 AFP의 보도는 부정적이다

우려를 쏟아냈다.

뉴스1, 프랑스24 홈페이지
윤석열 당선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대선, 외신들 또한 우리나라의 선거 결과에 주목했다. 

AFP는 한국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 확정 소식을 알리며 윤석열을 ‘반페미니스트 정치 신예’라고 소개했다. 거대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 아래, 입법 경험이 부족한 윤 당선인의 정책 도입 및 실천 또한 어려워질 수 있음을 전망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에 대한 AFP의 보도 속엔 향후 5년 간 한국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가득했다. 특히 여성 혐오적인 성향을 띠는 그의 공약과, 우크라이나 전시 상황에 대한 무지한 반응은 국제적으로도 널리 비난받아왔음을 언급했다.

AFP와 인터뷰한 신기욱 스탠포드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윤 당선인에 대해 ”타협과 협상을 하는 전통적인 민주주의형 리더가 아닌 권력 남용에 날카롭게 맞서는 투사로서 명성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에 따르면 윤석열의 당선은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어 한국 민주주의에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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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 밝히는 윤석열 후보.

AFP는 ”남편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그를 비판한 이들 모두 기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씨 또한 언급했다. 조지아공과대학교의 배경윤 한국학 교수는 ”윤 당선인과 김건희씨가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이들에 대한 보복적인 법적 조사를 기꺼이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석열은 윈스턴 처칠에 영감받았다는 점 또한 언급되었다. 윤 당선인은 과거 존경하는 인물을 처칠로 꼽으며 ”영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어려웠을 때 그 당시 나치와 타협하자는 정치권의 요구도 많았지만, 국민들을 설득하고 확고한 비전으로 국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돌파해 나갔다”고 말한 바 있다.

수많은 반증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구조적인 성차별을 겪지 않는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윤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은 외신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김정은 버르장머리 고쳐놓겠다”는 거침없는 발언을 하며 대북 선제타격론을 주장해왔던 윤 당선인의 공약 또한 전문가들로부터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 AFP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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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구민선 정치학자는 ”윤석열의 부족한 정치 능력은 외교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하며 ”윤석열 캠프가 지금까지 했던 연설은 과거 미국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의 연설 속 외교 정책을 단순히 카피했던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에 대한 AFP의 평가는 끝이 아니었다. 그들은 윤 당선인이 유세 과정에서 한국의 독재자였던 전두환을 찬양하고, 육체노동자와 아프리카인을 비하했던 일화 또한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며, ”(한국의) 차기 대통령은 세계가 변화하는 과도기 속에 당선됐다”고 언급한 시카고 지구촌문제협의회장 칼 프리드호프는 묻는다. ”이는 과거 한국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됐던 트레이드오프(두 개의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려 하면 다른 목표의 달성이 늦어지거나 희생되는 이율배반의 관계) 문제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과연 윤석열이 감당해낼 수 있을까?”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