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인천유나이티드를 이끌 전망이다.
인천일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인천유나이티드는 전날 ”계약서에 적힌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질병)’를 이유로 계약을 파기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상철 감독은 2020시즌에도 인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3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둬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은 바 있다. 췌장암 투병 소식을 알리던 당시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내달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에 의하면 인천 측 관계자는 ”내년에 대비해 선수 수급 등 할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지훈련은 이미 짜여 있고 선수 영입의 경우 미리 유 감독과 상의해 접촉 가능한 선수들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과 전달수 대표이사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 감독은 다음 시즌 전까지 치료와 휴식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1부 리그 잔류 확정 직후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인천이 계속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다음 시즌 역시 기대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