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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위한 영국 어느 병원의 배려

병원 규정상 그의 소원은 들어줄 수 없는 것이었다.

피터 롭슨은 70세의 폐 섬유증 환자다. 그는 영국 스코틀랜드 동부의 던디에 위치한 나인웰스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죽음이 머지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는 최근 ‘마지막 소원’을 이루었다.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인 쉡을 만나는 거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허프포스트영국판’에 따르면, 병원 규정상 동물을 데려오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행히 이 규정에도 ‘예외적인 상황’이란 조항이 있었다고 한다. 시한부의 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가 바로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나인웰스 병원은 피터 롭슨을 위해 그의 개가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리고 병원직원들은 쉡의 방문을 위해 감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준비를 했다.

 

ⓒFacebook

 

아래는 피터 롭슨의 손녀인 애쉴리 스티븐스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4,300번 이상 공유됐고, 사람들은 이 병원에 결정에 함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죽음을 앞둔 환자를 위해 병원이 예외적인 배려를 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7년 덴마크의 카르스테 플레밍 한센은 대동맥 파열과 내출혈로 고통받던 도중 병원에 입원했지만 수술을 거부했다. 대신 편안한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그때 카르스텐이 간호사에게 말한 마지막 소원은 ‘와인’과 ‘담배’였다. 당시의 이야기는 아래 기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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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미담 #병원 #시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