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일가족이 구속됐다.
경기 수원시 수원역 일대 성매매 집결지에서 수십년 간 불법 성매매 영업으로 120억원대 수익을 챙긴 일가족이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수원역 일대에서 수십년간 영업을 해 120억원대 수익을 챙긴 일가족 5명을 입건해 이중 A씨(40대)와 B씨(50대)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와 B씨를 포함한 일가족 5명(삼남매·배우자 2명)은 1998년부터 올 3월까지 23년간 수원역 일대에서 업소 5곳을 운영하며 128억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업소는 당초 어머니가 운영하던 것으로 1998년 남매들이 물려받았다.
이들은 빚에 허덕이는 여성들을 상대로 최대 3000만원의 선불금을 제공한 뒤 이를 빌미로 영업을 강요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을 올리기 위해 휴일을 제한했으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도 휴식을 제공하지 않고 가차 없이 영업을 강요했다.
수사는 지난해 11월 피해 종업원 2명의 신고로 시작됐으며, 경찰은 지난달 19일 운영 업소와 주거지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금융계좌 435개를 분석, 이들 일가족이 1998년부터 128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을 확인하고, 현재 일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62억원 상당 재산을 동결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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