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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이 직접 '치인트'에 얼마나 화났는지를 밝히다

  • 박세회
  • 입력 2016.02.26 11:44
  • 수정 2016.02.26 11:50

26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배우 박해진이 자신이 출연 중인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 대한 실망감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박해진은 OSEN이 '지금 솔직히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자 "난 웹툰 원작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출연한 것인데, 지금은 어디에 나오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답하며 이어 '유정이 사라졌다'는 분량에 대한 질문에 "저도 묻고 싶다. 제가 촬영했던 장면들 뿐만 아니라, 아역들을 전부 걷어낸 것도. 유정과 아버지와의 감정선, 조금 더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것들마저 모두 들어내 버렸는지, 촬영을 안 한 것도 있는데, 한 것도 편집을 하셨더라. 그래서 오히려 제가 (이윤정) 감독님께 묻고 싶다. 이유가 무엇인지."라며 감독에게 의문을 던졌다.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박해진이 맡은 유정 역의 비중이 지나치게 작아져 캐릭터가 사라지고 있다는 평이 있다. 특히 웹툰 작가 '순끼'의 동명 원작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를 보이고 있어 작가도 이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순끼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욱 왜곡될 것이라 염려하여 부랴부랴 이런 글을 올리게 됐다"며 "드라마가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 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제게도 6화 이후로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원작을 매우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박해진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사실 저는 비중이나 편집이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맡은 유정 캐릭터가 변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며 "유정은 남에게 밝힐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다. 이를 감추기 위해 웃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등장 인물이 가진 외면,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면들이 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달랐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한편 논란의 원인이 된 이윤정 PD는 OSEN에 "현재로서는 작품에 대해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다. 반(半)사전제작드라마 임에도 유독 말을 아꼈던 제작진은 "원작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드라마 만의 결말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남은 2회와 결말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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