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의원 탈당 이전 수준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 등이 창당을 준비하고있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더민주는 1주 전 대비 1.9%p 상승한 26.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성장론 정책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민주의 지지율은 3주연속 상승한 것이며, 안철수 의원 탈당 이전(12월1주차 26.9%)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4.0%p 하락한 13.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며,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던 1월2주차(20.7%)와 비교하면 2주 만에 7.6%p 급락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런 추세는 광주·전라 지역과 수도권에서도 그래도 나타났다.
국민의당이 '베이스캠프'로 삼고 있는 광주·전라 지역의 경우, "더민주가 3.7%p 상승(23.7%→27.4%)한 반면, 국민의당은 2.3%p 하락(33.4%→31.1%)"했다는 것.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더민주가 3.0%p 상승(27.4%→30.4%)한 반면, 국민의당은 5.8%p 하락(17.7%→11.9%)"한 것.
리얼미터는 "더민주의 상승은 김종인 체제로의 원만한 권한 이양, 김홍걸 교수의 입당과 호남 의원들의 잔류, ‘더불어 콘서트’의 흥행 등으로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부가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8%로 3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6.8%)였으며, 안철수 의원은 13.2%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총응답자 : 전국 성인 2532명
- 조사방법 : 유무선(50:5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 조사기간 : 2016년 1월25일(월)~29일(금)
- 응답률 : 5.8% (자동응답 : 4.3% / 전화면접 26.4%)
- 표집오차 : 95% 신뢰수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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