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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 제너의 휠체어 패션 화보가 비난을 받는 이유(사진)

  • 남현지
  • 입력 2015.12.02 11:06
  • 수정 2024.04.11 10:58

셀러브리티 카일리 제너(18)의 '인터뷰 매거진' 표지화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라텍스를 입고 복고풍 섹스돌을 연출한 것,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된 라텍스 의상, 세계적인 사진가 스티븐 클라인이 찍었다는 사실도 한몫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카일리가 휠체어를 타고 찍은 사진 두 장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카일리 제너는 이 사진들로 인해 소셜 미디어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신체가 건강한 리얼리티 스타가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것이 모욕감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장애인 활동가 오필리아 브라운의 트위터: "와우. 휠체어에 타는 건 정말 재밌고 패셔너블하네요! 장애인 차별(Ableism)'은 패셔너블함의 최고봉!"

"아 알았어요. 휠체어에 타고 있을 때 아무도 저를 쳐다보지 않았는데, 카일리 제너가 휠체어를 타니 '패션'이 되는군요. 내가 바보였어!"

"인터뷰 매거진에 있는 어떤 바보가 12월호 표지를 위해 카일리 제너를 휠체어에 앉히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패션은 어찌나 이렇게 퇴보하는지!"

카일리 제너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그치지 않았으며, 장애인 인권옹호가들도 나서게 했다.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폴 K. 롱모어(장애인권운동가) 인스티튜트의 차장 에밀리 스미스가 CNN에 전한 말이다. "장애인들은 이미 무력한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이 사진들은 그 이미지를 강조할 뿐입니다."

카일리 제너측은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스냅챗(소셜 미디어)의 '퀸'은 다른 사진들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카일리는 미래적인 느낌의 화보에서 얼굴을 검게 만들어 비난을 받았으며, 7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콘로우 머리를 한 사진을 올렸다. 이때에는 '흑인이 아닌데 흑인의 전유적인 문화를 이용하지 말라'고 아만들라 스텐버그에게 질책을 받은 바 있다.

업데이트: 인터뷰 매거진이 연예매체 'E! News'에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 매거진은 훌륭한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그들의 명확하고도 담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전통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스티븐 클라인이 찍은 카일리 제너의 사진은 영국 아티스트 앨런 존스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이 또한 '인터뷰'가 생각하는 전통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카일리를 다양한 권력과 지배의 위치에 서게 하고, 미디어의 광범위한 관찰 대상인 그녀의 이미지를 탐구했습니다."

인터뷰 측은 카일리의 사진을 통해 관심의 대상으로서, 또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지위를 분석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카일리 제너측은 아직 허핑턴포스트의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은 상태다.

카일리 제너의 인터뷰 매거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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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Kylie Jenner Slammed For Posing In Wheelchair In Latest Photo Shoo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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